테슬라(TSLA), 분식회계 의혹 – 14억 달러(약 2조 원)의 행방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Tesla, TSLA)가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혁신적인 제품이 아니라,
회계 문제 때문이다.
2025년 3월 19일, 파이낸셜 타임즈(FT)는 테슬라가
지난해 하반기 63억 달러(약 9조 2,156억 원)를 ‘부동산 및 장비 구매’에 지출했다고 보고했으나,
실제 자산 증가는 49억 달러(약 7조 1,677억 원)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즉, 약 14억 달러(약 2조 479억 원)가 사라진 셈이다.
이러한 불일치는 단순한 착오일까? 아니면
테슬라가 분식회계(Fraudulent Accounting)를 저지르고 있는 것일까?
🚨 테슬라 회계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 테슬라가 보고한 데이터
- 2024년 하반기:
- 부동산 및 장비 구매 지출: 63억 달러
- 자산 증가: 49억 달러
- 차액: 14억 달러(2조 원) 손실
📌 회계 전문가들의 분석
회계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설비 투자(CAPEX)는
자산 증가와 일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즉, 63억 달러를 투자했으면 최소한 63억 달러에
가까운 자산 증가가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러한 증가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러한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요인은 몇 가지가 있다.
1️⃣ 자산 손실(Asset Impairment) → 없음
- 테슬라는 해당 기간 동안 주요 자산 손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2️⃣ 자산 매각(Asset Sales) → 없음 - 자산을 팔았다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테슬라는 주요 자산 매각 내역이 없다.
3️⃣ 외환 환율 차이(Foreign Exchange) → 없음 - 일부 외환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테슬라의 전체 자산 중 80%가 미국 내에 위치하므로 설명이 불가능하다.
즉, 14억 달러의 차이를 설명할 만한 명확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 핵심 문제다.
💰 테슬라는 왜 370억 달러(약 54조 원) 현금을 보유하면서도
60억 달러(약 8조 7,780억 원)의 신규 부채를 발행했을까?
FT 보고서에서 또 하나 지적하는 점은, 테슬라는 370억 달러(약 54조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60억 달러(약 8조 7,780억 원)의 신규 부채를 발행했다는 것이다.
보통, 현금이 충분한 기업은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테슬라는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부채를 발행하고 있다.
📌 일반적인 회계 관행 vs. 테슬라의 사례
- 일반적인 경우: 기업이 자본 지출(CAPEX)을 위해 부채를 발행하는 경우,
- 현금이 부족한 상황이거나 성장 투자 필요성이 매우 클 때이다.
- 테슬라의 경우: 이미 370억 달러(54조 원) 현금 보유 중이지만,
- 추가적으로 60억 달러(8조 7,780억 원) 신규 부채 발행
이러한 행보는 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SRH 베를린 응용과학대학 야첵 벨츠(Jacek Welc) 교수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겉으로 보면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난 기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신규 부채를 필요로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즉, 테슬라가 회계를 통해 실적을 부풀리고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 테슬라의 주가, 그리고 투자자들의 반응
이번 회계 논란이 터지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2024년 초 1.7조 달러(약 2,482조 원) 기업가치를 기록했지만,
현재 8000억 달러(약 1,168조 원) 이하로 반토막 난 상태다.
🚨 투자자들의 주요 우려
1️⃣ 회계 투명성 문제 – 14억 달러 차이를 해명하지 못하고 있음.
2️⃣ CEO 일론 머스크의 집중력 문제 – 머스크가 정부 직책(DOGE)과 테슬라 경영을 동시에 수행하며 주주들의 신뢰를 잃고 있음.
3️⃣ EV(전기차) 시장의 둔화 – 중국 BYD, 미국 GM·포드 등 경쟁사들과의 경쟁 심화.
4️⃣ AI·로보틱스 투자 부담 증가 – AI 인프라, 로봇, 컴퓨팅, 배터리 등에 연간 110억 달러(약 16조 원) 이상 투자 예정
이 모든 요소가 맞물리면서, 테슬라의 주가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 전문가 의견: 테슬라는 분식회계를 했을까?
테슬라는 현재 회계적 불투명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사태가 단순한 회계 오류인지,
아니면 실제로 분식회계(Fraudulent Accounting)를 한 것인지가 관건이다.
📌 가능성 1: 회계 오류일 뿐이다.
- 기업 규모가 크면 회계에서 일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
- 향후 분기 실적에서 해당 자산이 반영될 수도 있음.
📌 가능성 2: 실제로 회계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
- 자산 증가율과 투자금 차이가 너무 큼
- 370억 달러 현금 보유에도 불구하고, 60억 달러 신규 부채 발행
- 배당금 미지급 & 자사주 매입도 하지 않음
- 과거 일론 머스크의 과장된 발언들과 맞물려 신뢰 하락
이 문제는 앞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SEC가 조사에 착수하고, 회계 부정이 밝혀진다면
테슬라는 법적 책임과 함께 주가 폭락을 맞이할 수도 있다.
💡 결론: 테슬라, 믿어도 될까?
테슬라는 혁신적인 기업이지만,
회계 투명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 테슬라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사항
1️⃣ SEC(증권거래위원회)의 향후 조사 여부
2️⃣ 14억 달러(2조 원) 차이를 해명할 수 있는지 여부
3️⃣ 전기차 시장 점유율 & AI·로보틱스 성장성 확인
4️⃣ CEO 일론 머스크의 리더십 & 경영 집중력
🚨 테슬라 투자자들은 앞으로 SEC의 움직임과 기업의 대응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
이 사태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2001년 엔론(Enron) 사태 같은 회계 스캔들로 번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테슬라, 혁신인가? 리스크인가?
참고문헌 및 출처
https://www.ft.com/content/62df8d8d-31f2-445e-bfa2-c171ac43db6e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688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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